4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가볼만한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추천
- 2026. 3. 23.
4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4월은 꽃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달이다. 벚꽃은 만개 후 3일만 지나도 바람 한 번에 다 날아가고, 겹벚꽃은 일반 벚꽃이 다 지고 나서야 피기 시작해 타이밍을 맞추기가 까다롭다. 그렇다고 조급해할 것도 없다.

벚꽃은 4월 초, 겹벚꽃은 중순, 철쭉은 말, 그 사이사이에 유채꽃과 튤립이 채워지면서 4월 내내 어디선가 꽃은 피어 있다. 각 장소별로 예상 절정 시기를 함께 적어뒀으니, 일정에 맞춰 골라 가면 된다.



1. 거창 용원정 벚꽃
경남 거창군 마리면 병항마을에 자리한 용원정은 조선시대 유학자 구화 오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누각이다.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천장 안쪽에는 청룡과 황룡, 악기를 연주하는 선녀들이 새겨져 있어 들여다볼수록 감탄이 나오는 공간이다. 봄이면 이 정자 앞 용계천 위에 놓인 '쌀다리'와 어우러진 벚꽃 풍경 때문에 사진 애호가들이 전국에서 찾아온다.
해주 오씨 형제가 쌀 천 섬을 들여 만들었다는 이 석교는 길이 11m, 폭 1.25m로, 거문고를 눕혀 놓은 듯한 구조 덕분에 '악기다리'로도 불린다. 개울과 다리, 정자, 그리고 벚꽃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기는 구도가 이 장소의 전부다.
거창 벚꽃 개화는 4월 첫 주말에서 둘째 주 사이가 절정이고, 시기가 짧아 10일 안에 지는 경우가 많다. 4월 가볼만한곳을 고민 중이라면 거창 창포원, 덕천서원과 묶어서 하루 코스로 짜면 알차게 완성된다.
📍 경남 거창군 마리면 병항마을 일대 (용원정, 용계천)
💰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 예상 절정: 4월 초~중순 / 주변 갓길 주차 이용



2. 사천 청룡사 겹벚꽃
경남 사천 9경 중 하나인 청룡사는 와룡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40년 전 장룡스님이 직접 심은 겹벚꽃 나무들이 진입로를 따라 자연스러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원래 100여 그루였던 것이 현재 50여 그루로 줄었지만, 수령이 묵을수록 꽃의 밀도와 색감은 더 깊어졌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극락 계단' 구간으로, 겹벚꽃이 낙화할 때 계단 위로 꽃잎이 쌓이는 장면을 담으려는 방문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잡는다. 매년 4월 중순 겹벚꽃 개화에 맞춰 겹벚꽃 축제가 열리며, 호국승병재·음악회·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이며, 주말에는 진입로가 일방통행으로 운영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항공우주박물관과 묶으면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 경남 사천시 와룡길 373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07:00~19:00
🔒 예상 절정: 4월 중순



3. 양산 황산공원 튤립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둔치에 자리한 황산공원은 부산의 5대 생태공원보다도 넓다. 봄이면 공원 중부광장 일대에 형형색색의 튤립과 보랏빛 청유채꽃이 동시에 피어나 알록달록한 꽃밭이 조성된다. 무료 입장에 넓은 잔디밭과 강변 산책로까지 갖춰진 덕분에 피크닉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한 곳이고, 주말이면 돗자리를 깔고 앉아 꽃을 바라보는 가족들이 강변을 채운다.
일몰 후에는 불빛정원이 켜져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또는 경부선 물금역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도 꾸준히 언급되며, 미니기차·캠핑장·자전거길까지 갖춰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구성이다.
📍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 (중부광장 기준)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상시 개방 / 불빛정원 일몰~22:00 (우천 시 미운영)
🔒 예상 튤립 절정: 4월 초~중순



4. 창녕 우포늪 — 1억 4천만 년 된 원시 습지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약 1억 4천만 년 전 형성된 국내 최대 자연 내륙 습지로, 450종 이상의 식물과 7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다.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된 이 공간은 봄이면 연초록 버드나무와 물 위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어우러지면서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원시적인 봄 풍경을 만들어낸다. 자전거 대여 후 늪 둘레를 따라 8.4km를 돌면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우포늪의 핵심 구간을 모두 만날 수 있다.
4월 가볼만한곳 중 꽃밭보다는 생태와 풍경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장소다.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와 차로 30분 거리여서 유채밭과 습지를 하루에 묶는 동선이 가능하다. 우포늪생태관도 운영 중이며, 이른 아침 안개가 늪 위에 깔리는 풍경이 이 공간의 가장 압도적인 장면이다.
📍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일대 (우포늪 탐방안내소: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 우포늪생태관 09:00~18:00 (월요일 휴무)
🔒 탐방 절정: 4월~5월 / 자전거 대여 현장 이용 가능



5. 경주 첨성대 유채꽃·보문호반 겹벚꽃
경주는 4월에 봄이 두 번 오는 도시다. 4월 초에는 첨성대 주변 넓은 들판에 유채꽃이 펼쳐지고, 4월 중순을 넘어서면 보문단지 보문호반길을 따라 겹벚꽃이 만개한다. 천 년 넘은 첨성대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밭이 펼쳐지는 구도는 경주가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장면이고, 튤립 정원도 함께 조성돼 있어 색깔 대비가 화려하다. 보문호반길 겹벚꽃은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 분홍빛 꽃터널이 생기는 코스로, 잔잔한 수면에 겹벚꽃이 반영되는 구간이 대표 포토존이다.
2026년 경주 벚꽃 개화는 3월 28일~4월 2일 사이로 예측됐으며, 만개는 4월 5~10일 사이가 유력하다. 국립경주박물관·불국사 겹벚꽃과 묶으면 역사와 봄꽃을 함께 즐기는 경주 1박 2일 코스가 완성된다.
📍 첨성대: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 보문호반길: 경북 경주시 보문로 일대
💰 첨성대: 무료 / 보문단지 공원: 무료
⏰ 상시 개방
🔒 유채꽃 절정: 4월 초 / 겹벚꽃 절정: 4월 중순



6. 목포 해상W쇼 + 삼학도공원 튤립
목포 삼학도공원에는 봄이면 튤립이 조성되어 서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꽃구경이 가능한 이색적인 나들이 공간이 된다. 그리고 해가 지면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국내 유일 멀티미디어 해상 공연 '목포해상W쇼'가 펼쳐진다. 해상 무대 공연과 국내 최대 규모 해상 분수쇼, 불꽃쇼, 드론쇼가 하나로 합쳐진 이 공연은 4년간 누적 관객 80만 명을 넘어선 목포의 대표 야간 콘텐츠다. 2026년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mokpow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낮에 삼학도공원과 유달산,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둘러보고 저녁에 해상W쇼로 마무리하면 목포 하루 일정이 촘촘하게 채워진다.
📍 삼학도공원: 전남 목포시 삼학도로 90 / 해상W쇼: 전남 목포시 평화로 82 (평화광장)
💰 삼학도공원 무료 / 해상W쇼 무료 (관람석 사전 예약)
⏰ 해상W쇼 20:00 공연 (2026년 일정 공식 홈페이지 확인)



7. 여수 용월사 벚꽃
여수 돌산도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용월사는 '바다 위 사찰'로 불린다. 창건 시기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소박한 사찰이지만, 봄이 되면 진입로부터 경내까지 벚꽃이 피어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바닷가 쪽에 자리한 큰 벚꽃나무 아래에서 파란 바다와 분홍빛 꽃잎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구도가 이 사찰의 시그니처로, SNS에서 '여수 숨은 벚꽃 명소'로 꾸준히 회자되는 이유다. 만개할 때도 크게 북적이지 않아 조용하게 봄 사찰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여수 벚꽃 개화는 3월 25일 전후로 시작돼 4월 초가 절정이다. 돌산도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승월마을 벚꽃 터널을 함께 묶으면 여수 봄 여행 하루 코스로 완성된다.
📍 전남 여수시 돌산읍 월전길 129-60
💰 입장료: 무료
⏰ 06:00~18:00
🔒 예상 절정: 4월 초 / 주차 무료



8. 부안 수성당 유채꽃밭 +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전북 부안의 채석강과 적벽강으로 유명한 변산반도 일대에 봄이면 유채꽃밭이 조성된다. 수성당 주변 유채꽃밭은 격포해변과 맞닿아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꽃밭이 펼쳐지는 풍경이 펼쳐지고, 서해 특유의 노을과 겹치는 저녁 시간대가 가장 압도적이다. 같은 부안에 자리한 줄포만갯벌생태공원은 람사르 습지 등록지로, 봄이면 갯벌 주변에 유채꽃이 조성되어 갯벌과 꽃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봄 풍경을 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무료 입장이고 차로 30분 거리여서 부안 당일치기 봄 코스로 묶기 좋다.
부안 격포항 꽃게 요리 맛집들도 이 시기에 제철을 맞아, 꽃 구경 후 식도락까지 더하면 여행 만족도가 높아진다.
📍 수성당 유채꽃: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대 / 줄포만갯벌생태공원: 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
💰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 예상 절정: 4월 초~중순



9. 부여 세도 유채꽃
충남 부여군 세도면 금강 변에 펼쳐지는 유채꽃밭은 강변 제방을 따라 유채꽃이 물결치고, 금강 건너편 논산 강경 방향 풍경과 어우러져 드넓은 강변 봄 풍경이 완성된다.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 가도 꽃이 있는 곳'으로 통한다. 주말이면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끌고 나와 강변을 달리는 모습이 이 풍경의 배경이 된다.
백제 역사유적지구인 부여 관북리유적·정림사지·국립부여박물관과 묶으면 꽃 구경과 역사 탐방을 함께 즐기는 충남 봄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 충남 부여군 세도면 금강 변 일대
💰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 예상 절정: 3월 말~4월 중순 / 강변 갓길 주차 이용



10. 홍성 거북이마을 수선화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에 자리한 거북이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오랜 시간 직접 심고 가꿔온 수선화 30만 본이 피어나는 봄 명소다. 논두렁과 밭두렁, 집 앞마당까지 마을 구석구석이 노랗게 물드는 풍경은 조성된 관광 명소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관광지처럼 정비된 포토존은 없지만, 구불구불한 농촌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구도에서 사진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만개 기간에는 수선화 향기가 마을 전체를 감싸 후각도 함께 봄을 맞는다.
홍성군 광천 토굴새우젓·광천김과 함께 묶으면 꽃 구경과 충남 대표 식도락이 한 번에 완성된다.
📍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거북이마을)
💰 입장료: 무료
⏰ 상시 개방
🔒 예상 절정: 3월 말~4월 중순